본문 바로가기

일상/음식 이야기

옥수수차 만들기

728x90

말려서 구운 옥수수

음식에 시간들이기 싫어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요즘 음식한다고 쏟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 먹기 위해 짓는 텃밭 농사까지 포함한다면 하루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 것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자꾸 집에서 해 먹다 보면 입맛이 높아져서 시판 먹거리들을 사 먹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니 점점 음식에 들어가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참 답답한 상황이다.

 

나는 생수를 먹기 때문에 차를 끓여 먹을 일이 별로 없다. 문제는 물을 잘 안 마시는 동생이 여름이 되면 물을 찾기 시작하는데 생수는 잘 안 마시는 것이다. 늘 옥수수수염이나 메리골드, 작년에는 금화규까지 차로 만들 것들을 키우곤 하는데 작년에 심은 흑마 1호 옥수수가 쪄먹기에는 다른 옥수수보다 맛이 없어서 팝콘을 해 먹든 옥수수 차로 만들든 해야겠다고 열심히 까서 말려놨었다. 

일부만 볶아서 옥수수 차로 끓여 먹어봤는데 시판 옥수수 차보다 훨씬 구수하고 맛있었다. 

대량이면 방앗간에 가서 볶아오면 되는데 워낙 소량이니 집에서 열심히 볶아야 한다. 동생이 이번에는 오븐에 굽자고 해서 오븐에 구웠는데 역시 볶는 것보다는 고르게 잘 구워졌다.

 

올 한 해 옥수수 차는 이걸로 거뜬하겠군.

'일상 >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 칼국수  (1) 2024.06.10
알감자 조림  (2) 2024.06.06
새우젓 담기  (1) 2024.06.02
쌀국수  (1) 2024.05.28
부추김치  (0)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