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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수확은 했는데 감자를 잘 먹지 않으니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이다. 비가 오니 동생이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단다. 실은 얼마 전에 담은 부추김치를 맛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마침 국수 끓여 먹는다고 우려 놓은 육수도 있으니 감자를 넣어서 칼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칼국수 반죽에 중간 크기의 감자를 갈아서 넣고 같이 반죽을 했다.
습관적으로 칼국수는 면을 직접 만든다.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 쫄깃하겠지만 오늘은 급작스럽게 만드는 관계로 바로 반죽해서 면을 만들었다.
육수에 감자를 편으로 썰어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고 익힌 후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였다. 감자는 홍영, 자영, 홍감자를 썰어 넣었는데 끓이고 나니 색깔이 옅어져서 구분이 잘 안 간다. 면은 쫄깃하고 국물은 구수하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동생이 연신 맛있다고 먹는다. 같이 먹는 부추김치도 딱 먹기 좋게 익었다. 이번에는 부추김치도 맛있게 잘 담아졌다.
그래도 먹고 나니 땀이 한 바가지. 뜨거운 국물 먹기에는 날이 좀 더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