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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텃밭 이야기

땅콩 모종 정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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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한 땅콩 모종

땅콩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작물이다. 특히 우리 땅에서 자란 땅콩의 고소함은 다른 땅콩과 견줄 수가 없다. 제주도에 사는 동생의 친구가 우리 땅콩이 우도땅콩보다 맛있다며 땅콩을 심으라고 했었단다.

 

매번 모종을 사서 땅콩을 심었는데(그때는 많이 심을 땅이 없었다), 작년에 아랫집에서 땅콩 종자를 준 덕분에 종자로 바로 파종해 보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고추 사이에 동반작물로 심어놔서 고추 수확할 때나 땅콩 수확할 때 살짝 어려움이 있었던 관계로 올해는 땅콩만 따로 심으려고 작정을 하였다.

마침 점순 아주머니가 땅콩 모종 낸 것이 많이 죽어서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하길래 우리도 보식할 겸 남은 땅콩 종자를 모종으로 키웠는데 점순 아주머니가 생각보다 땅콩 모종이 많아서 안 줘도 될 것 같다고 하고 우리도 보식할 데가 많지 않아서 모종을 방치하고 있다가 더 놔두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드디어 정식을 했다.

 

옮기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다. 뿌리 활착할 때까지 물을 줘야 하는데 농장 텃밭은 물 주기가 나빠서 과연 관리가 될지 걱정스럽다. 건강하게 잘 자라렴.

올해는 땅콩을 많이 수확하면 좋겠다. 동생의 소원인 땅콩버터 한번 만들어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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