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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텃밭 이야기

녹두와 동부콩 꼬투리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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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꼬투리

매일 텃밭을 둘러보는데도 놓치는 것이 있다. 아침에 녹두 꽃을 보고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풀 매러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녹두 꼬투리 열린 게 제법 있다. 아무리 집 앞 텃밭이라지만 너무 관리를 안 했나? 

동생이 매일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방심하고 있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놓치는 게 생긴다. 역시 작물들은 매일 지켜봐야 한다.

녹두는 꼬투리 색깔이 까매지면 수확하면 된다고 한다. 꼬투리 열린 걸 알았으니 이제 자주 들여다봐야겠다.

동부콩 꼬투리

농장 텃밭에 물 주러 가서 보니 동부콩 꽃이 여러 군데 피었다. 본격적으로 열매가 달리려나보다. 처음 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기다란 꼬투리가 자리 잡고 있다.

동부콩은 꼬투리 색깔이 자줏빛이 되면 수확한다. 우리는 검정 동부콩을 심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수확하면 검은색이 제대로 발현이 안된다. 풋콩을 먹지만 꼬투리 색깔이 완전히 자줏빛으로 변했을 때 수확한다. 작년에 보니 한 꼬투리당 15~20개 정도의 콩이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수확량이 많았다. 올해는 동부콩도 더 많이 심었으니 슬슬 나눠줄 사람을 물색해 봐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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