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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신경 써서 키우는 귀족 서리태다.
좋은 땅에 심어서 인지 싹이 빨리 나더니 본잎을 적심 했는데 벌써 두 줄기 가지가 뻗었다. 같이 심은 콩들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편이다.
콩을 세 개씩 심었기 때문에 모두 난 것은 두 개 남기고 솎아야 하고 보식한다고 심어 놓은 것들도 옮겨야 하는데 언제 할지 알 수가 없다.
집 앞 텃밭에 조금 뿌려놓은 것도 싹이 나고 있고 실험 삼아 키우는 단근 삽목한 것도 다음 주쯤이면 옮겨 심어야 한다.
갑자기 콩 키우는데 왜 이렇게 정성을 쏟는 건지.
귀족 서리태는 정말 맛있지만 키우기가 좀 까다롭고 탈립이 심해서 수확량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한다.
많이 수확하고픈 동생의 바람이 눈에 보이는 듯해서 차마 말리지는 못하겠지만 여기저기 심어놨으니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동생의 기대처럼 많이 수확되면 더 바랄 게 없지.
올해는 청자 5호 서리태도 심었는데 수확하면 두 콩의 맛을 꼭 비교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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