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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텃밭 이야기

옥수수가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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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텃밭에 제일 처음 심었던 오색 옥수수의 수염이 갈색으로 변해간다. 다음 주쯤이면 수확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생이 옥수수수염이 무성하니 올해도 이빨 빠진 옥수수는 없겠단다. 원래 옥수수수염은 옥수수 낟알 하나에 하나씩 난다고 한다. 

옥수수는 동생과 나의 최애 간식이다. 아침에 따서 바로 쪄 먹는 옥수수의 달고 고소한 맛은 다른 간식에 비할 바가 아니다(옥수수는 아침에 따는 것이 당도가 높다고 한다).

순차적으로 옥수수를 심어서 오색 옥수수, 미니흑찰 옥수수, 미백 옥수수, 대학찰 옥수수, 흑마 1호 옥수수, 토종 흑찰 옥수수까지 심었는데 아직 토종 옥수수 종자가 남아 있다고 한다. 아마 오색 오수수가 수확되면 토종 옥수수들도 순차적으로 심지 않을까 싶다.

동부콩이랑 심어서 그런지 별도의 추비를 안 해줬어도 꽤 잘 컸다.

보통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거의 다 옥수수를 심는데 본인들도 심어놓고 우리 옥수수를 탐내는 사람들이 많다. 텃밭 중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가급적 나눔을 지양하려고 했는데 이미 동생에게 옥수수를 달라고 한 사람들이 몇 명 있는 걸로 안다(이상하게 사람들이 뭐 달라는 이야기는 동생에게 한다). 시골 사람들이 먹을 것에 부리는 욕심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수확해서 먹게 될 날이 기대된다. 얼른 맛있게 익어주렴.

 

같이 심은 검은 동부콩 꼬투리도 제법 커졌다. 옥수수와 같이 수확할 듯하다.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검정 동부콩 꼬투리는 좀 무섭다. 저 많은 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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