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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텃밭 이야기

땅콩과 참깨 북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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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매기전 참깨밭

참기름을 짜 먹겠다고 참깨를 심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깨는 관리를 잘 못한다. 심고 방치했더니 풀이 너무 많이 자라 풀밭인지 깨밭인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동생이 장마 지나고 풀을 매자며 텃밭 일에 눈을 감으라고 신신당부해서 오늘은 텃밭 일을 안 하려고 소소하게 호미 하나만 들고 텃밭에 왔는데 풀밭을 방불케 하는 참깨밭을 보고 있자니 안 되겠다 풀을 매야겠다. 

풀 매면서 참깨 북주기도 같이 해 줬다. 북 주기를 하면 과습이나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본래 참깨밭은 지렁이 분변토가 얕게 깔려 있어서 북주기를 했어야 했는데 일주일 동안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 있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간 텃밭을 둘러보면서 참깨밭이 이런 상태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건성으로 봤나 보다. 참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 풀을 매고 지렁이 분변토를 두둑하게 덮어줬다.

풀 매고 북주기 한 참깨밭

잘 자라서 참기름 한 병은 얻게 해 다오.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참깨밭을 보니 뿌듯하다. 

북 주기한 땅콩밭

지나오다 보니 방치하고 있는 땅콩밭이 보인다. 어차피 일을 시작한 김에 땅콩밭도 풀을 뽑고 땅콩 북주기도 해준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했으니 얼른 해줘야지.

땅콩은 북 주기를 잘해주면 수확량이 많아진다고 한다.

땅콩은 내가 애정하는 작물이지만 대파와 마찬가지로 다른 작물 때문에 잘 신경을 못 쓴다. 대파나 땅콩이나 북주기를 해주면 좋은데 다른 작물들 돌보느라 잘 못해주니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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