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에 심었던 마늘이 하나 둘 싹이 나기 시작했다. 심은지 일주일 만에 싹이 나는 건데 예년보다 싹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 기온이 높고 땅이 좋아서 그런가?
더 늦게 심은 집 앞 텃밭의 단영마늘도 싹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니 아마 땅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집 앞 텃밭에는 배추 때문에 지렁이 분변토 액비를 자주 주다 보니 아무래도 같이 심겨있는 작물들이 그 덕을 보고 있는 중이다.
마늘은 밭도 대충 만들고 심기도 대충 심었었기 때문에 제대로 자랄지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여기저기 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좀 안심이 된다.
홍산마늘 통마늘도 올해 처음 심어 보는 거고, 단영마늘 주아도 올해 처음 심어 보는 것이라 올해 마늘 농사는 실험적 성격이 강한데 그래도 이왕 심은 거 잘됐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단영마늘은 마늘 맛이 좋다 보니 동생이 액비도 주고 신경 써서 관리해서 크게 키워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기도 하다.
마늘을 심고 나니 단영마늘 주아가 많이 남아서 여기저기 단영마늘 주아를 나눠줬기 때문에 단영마늘이 제대로 싹이 나는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는데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제법 안심이 된다.
원래 마늘과 양파, 대파는 지렁이 분변토에서 특히 더 잘 자라는 작물이어서 지금까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랐었기 때문에 3월까지는 방치하듯이 키웠었는데 작년에 풀멀칭 때문에 마늘 농사를 망쳤던 관계로 올해는 정성을 들여 키워볼 생각이다.
그러니 마늘에 추비 할 지렁이 분변토도 열심히 만들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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