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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텃밭 이야기

가을 상추 모종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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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다.  상추는 28도만 넘어도 발아가 안된다고 한다. 요즘같이 폭염 경보가 지속되는 날씨면 상추 심는 것을 포기해야 되는 것이 맞지만 쌈으로 쓸 것이 호박잎 밖에 없으니 상추라도 키워야겠다.

갑임 아주머니가 황금배추 모종을 사다 달라고 해서 종묘사에 간 김에 상추 모종 4줄을 사 왔다. 꽃상추, 적치마, 적로메인, 생채.

갑작스럽게 상추 모종을 사 온 것이라 심을  곳이 준비가 안되어 있으니 집 앞 텃밭에 잔사 쌓아놓은 것을 치우고 대충 다듬어서 상추 모종을 옮겨 심는다. 비 소식이 없으니 물을 듬뿍 주고 심긴 했지만 커피며 쌓아둔 잔사들이 제대로 부숙 되지 않아서 열이 날까 봐 살짝 걱정스럽다.

뿌리 활착될 때까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날이 너무 더워서 활착 못하고 죽을까 봐 날이 선선해질 때까지 검은 망을 덮어 햇빛을 좀 가려주기로 했다.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날씨는 상추가 자라기에는 좋지 않다. 상추 모종을 키우고 있지만 좀 더 빨리 수확해 먹고자 상추 모종을 사 와서 심은 거니 잘 살려서 따 먹기는 해야겠지. 그러려면 기온이 좀 떨어질 때까지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땅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 줘야 해서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물을 줘야 한다. 

몇 개만 살아도 우리가 충분히 먹을 만큼의 상추를 수확하겠지만 이왕에 심은 거 잘 자라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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